Scientific Software

누군가가 “왜 연구에 쓰이는 소프트웨어는 복잡하고, 유저 프랜들리하지 않고, 정작 내가 필요한 기능은 없지?” 라고 물었다.

그래서..

연구 자체가 복잡하고, 유저 프랜들리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남이 이미 해버린 것 자체는 연구할 가치가 없으니까요” 라고 답했다. 

물론 대중화되고, 누구나 다 하는 것이라면 언젠가는 유저 프랜들리하고, 클릭만 하면 결과가 나오는 그런 소프트웨어가 나올 수도 있겠지. 가령 미니프랩이나 시퀀싱처럼. 

그러나 그 정도가 되면 그 일 자체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되버리니 연구에서 더이상 중요한 것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함정이랄까. 

연구라는 것은 결국 남이 하지 않은 일을 하는 것. 물론 남이 만들어 둔 방법론을 그대로 적용해서 연구할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는 남이 한번도 해 보지 않은 방법론이 필요할 때가 온다. 소프트웨어에서 자기가 필요한 기능이 이미 만들어져 있기를 기대하는 것은 상용화된 키트만으로 모든 실험을 하기를 원하는 격이랄까. 따라서 연구 자체를 하려면 ‘이 세상에서 나 밖에 필요하지 않은 기능’ 을 가진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야 할 때가 분명히 있다. 아니면 최소한 기존 소프트웨어에 자신만의 기능을 플러그인/스크립팅으로 추가해야 할 때도 있고. 

그래서 확장 가능성 / 스크립팅이라는 요소가 중요해질 수 밖에 없는거고. 

1줄 요약 : “데이터 넣고 클릭하면 논문 Fig 1, 2, 3, 4, 5 만들어 주는 웹 서버 따위는 안나옵니다. 고갱님”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