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nd of “Small Science”?

Bruce Albert는 Science 편집장이자 교과서 Molecular Biology of the Cell 의 주저자. 위의 제목과 같은 사설을 싸이언스 최신호에 씀.

번역 아닌 대략적인 요약

이번달에 ENCODE 프로젝트로 30개의 논문이 쏟아져 나옴. 10년동안 442명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전세계 팀이 인간지놈의 기능요소에 대한 총합적 리스트를 뽑아냄. 물론 이런 연구결과는 앞으로 향후의 연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임. 이 ENCODE는 소위 “거대과학” 이라는 현재의 트렌드에 딱 부합되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음. 그렇다면 이제 이런 거대과학에 밀려서 소규모의 생명과학 연구는 이제 볼짱 다 본거일까? 이제 정부과제는 이런 거대과학 프로젝트에 올인해야 할까? 난 그건 아니라고 봄 ㅋ

2004년 휴먼지놈프로젝트 완료 이후에 생물학에서는 각종 ‘오믹’ 류의 연구가 성행하게 됨, 프로테오믹스, 트랜스크립토믹스, 에피지노믹스, 메타볼로믹스..물론 이런 프로젝트로 여러가지 새로운 방법론들과 결과가 쏟아지게 되었음. 그렇지만 문제는 이렇게 한번 시작된 프로젝트는 비록 추후에 나오는 결과들이 투자에 못미치더라도 여간해서는 끝내기 힘든 대마불사가 되가고 있음. 지금과 같이 경제위기로 연구비 별로 없는 시대에 어떤 프로젝트들이 생명현상을 단순히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깊게 이해하는데 보탬이 될지 보다 객관적으로 보고 선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함.

이제 생명현상을 이해하는데 아직 모르는 것은 무엇일까? 5년 간격으로 업데이트되는 세포생물학 교과서를 집필하는 입장에서 우리는 아주 간단한 세포에 대해서도 우리의 지식에서 깊은 간극이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낌. 가장 간단한 세포라고 할수있는 대장균 한번 들어보자고. 우리가 분자생물학 초창기부터 디립다 연구해온 대장균, 우리가 50년 동안 연구했는데도 사실 대장균 지놈에 있는 단백질 4000개 중에서 1/4 정도의 기능은 뭐하는 넘들인지 사실 잘 모름. 혹시 이런 것들중에서 다른 세포와 공통적인 새로운 뭔가가 있진 않을까?

다른 예를 들어보겠삼. 보통 사람 세포에는 대충 10000개의 다른 단백질이 있는데 이들은 수백개의 단백질 복합체를 형성해서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단백질기계’ 로 작동함. 이런 단백질 기계는 필요한 시간과 위치에서 정확히 활성화되서 DNA 리페어라든지 시그널 트랜스덕션이라든지 뭐 이런 특정한 기능을 수행함. 생물학을 이해하고 이것을 통해서 무슨 의학의 발전을 이룩한다든지 이런걸 하려면 이런 각각의 단백질 컴플렉스 가지고 생화학적으로 세부적으로 디립다 연구되어야 하며, 사실 이런 것은 거대과학보다는 소규모 연구실에서 수행되는 게 더 적합함.

여튼 각종 오믹 프로젝트에서 쏟아져 나오는 데이터의 양은 장난아니게 축적되고 있음. 그렇지만 생명현상을 이해하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단순히 뭐뭐 있네 하는 카탈록 만드는 수준에서 떠나서 그런 것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자세히 이해하는 것임. 즉 생명과학 연구의 성공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과학이 거대과학, 오믹스 위주로만 성장하는 것은 억제하고, 생명현상의 개별 세부사항을 깊게 연구할 소규모 랩에 좀 더 지원을 할 수 있어야 함.

1. 물론 이것은 Bruce Albert 의 개인의견 ㅋ 블로그 주인장 본인의 의견과 반드시 일치하진 않음

2. 그리고 이 사람이 ENCODE 논문으로 한참 룰루랄라한 네이처의 경쟁자 싸이언스 편집장이라는 사실도 기억해야 함. ㅋ

3. 그러나 너무 거대과학 위주로 돌아가서 소규모 연구팀에 대한 재정지원이 줄어드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는 것은 동의.

4. 그리고 지금과 같이 경제위기로 연구비가 대폭 축소되는 상황에서, 막대한 돈이 드는 거대과학 프로젝트는 이들이 돈 들어간 거에 비해 어느정도의 반대급부를 창출할 것이며, 전반적인 과학의 발전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 좀더 빡세게 검증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즉 거대과학 대세론으로 무한정인 양적 팽창만 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함.

5. 이제 미국 예산 강제삭감으로 연구비가 하루아침에 거의 10% 이상 줄어드는 상황이 임박한 상황에서 아마 전반적으로 돈 많이 쓰는 거대과학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아마 조만간 무한디스가 들어가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도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함. Francis Collins가 NIH Director 를 언제까지 유지하느냐에 따라서 분위기가 반전될 수도 있을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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