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역사] STAP 셀 사태(?)때문에 새삼스럽게 떠오른 몇 가지 이야기들

업데이트 : 3월 10일, 이 논문의 공저자인 와카야마 테루히코가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하였슴. 

이 사람은 오보카타 하루코가 제공한 세포를 이용하여  Chimeric Mouse를 제작하여 해당 세포가 만능성을 가진다는 것을 보이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했는데, 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사용한 세포가 제대로 된 STAP 프로토콜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인지가 의문이 들었음. 따라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STAP 줄기세포’ 를 다른 연구기관에 제공하여 분석을 하여 과연 이 세포가 제대로 된 세포인지를 확인하여 공표하겠다고 함.

그리고 Wall Street Journal 에 따르면 와카야마 테루히코는 네이처에 논문의 철회를 요청하였다고.

상황은 조금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겠지만, 이 불로그 주인도 이 논문의 내용에 대해서 신뢰를 가지고 있던 이유라면 와카야마 테루히코가 이 연구에 참여하였다는 것이 주된 이유일텐데, 와카야마 자신이 이렇게 의구심을 가지게 된 상황에서는 이 연구가 과연 제대로 된 연구인지에 대해서 의심을 하지 않을 수 밖에 없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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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해당 논문의 내용이 어떻게 검증되고, 어떠한 후속결과를 낼지에 대해서는 잠깐 기다려보도록 하고, 이 껀을 정리해 보면서 몇가지 느낀점을 정리해 보았다.

1.”유별난 주장을 입증하려면 유별난 증거가 필요하다” Extraordinary claims require extraordinary evidences 

오보카타씨의 논문을 보면서 계속 느낀 것은 “이제 믿을테니 실험 작작하란 말이야!”

대개의 논문들을 읽으면서 ‘훗~ 겨우 이정도 일 하고 이런 걸 주장한단 말야? 뻥치시네~’ 하는 생각이 드는 것과는 전혀 새로운 경험이었다. ㅋ

그렇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오보카타 & 동료들도 처음부터 이러고 싶어서 그랬겠냐는 거다. 아마 이전논문읽어주기 때 쓴것처럼 처음에는 대충 Oct4 나오고 줄기세포 마커 나오고 메틸레이션 패턴 정도 보고 끽해야 테라토마 실험정도 끝낸다음에 우와~ 줄기세포 만들었삼 하고 논문 쓰려고 했겠지..

그러나 pH를 잠시 30분 동안 바꾸면 만능성이 생긴다는 어디 귀신시나락까먹는 이야기를 다른 사람이 믿게 하기 위해서는 다른 ‘양산형 iPS셀’ 만들때 보여주는 데이터 정도로는 부족했겠지. 아예 처음부터 기본 가정을 믿지 않는 리뷰어를 굴복시키기 위해서는 가능한 모든 실험, 그것도 거의 과하다싶은 데이터를 뽑아야 했을듯.

뭐 하긴 처음에 pH 30분 내리고 사흘동안 컬쳐하면 Oct4 GFP  시그널 나온다 데이터보여줄때부터 skeptics들은 믿지 않았겠지..너님이 중간에 뭐 슬쩍해서 사진붙여놓은건지 알게뭐냐고 ㅋㅋㅋ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7일간 타임랩스 무비를 찍으면서 GFP-Oct4가 발현되는 것을 동영상으로 보여준다든지. 이런게 이 사람의 논문에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인 초기 실험결과가 나온 이후에 무려 5년의 세월이 지나서야 논문화가 될수있었다는 것이다. 즉, 흔히 모르는 사람들이 생각하듯 누군가가 논읽남에서 읽어주듯이 pH 한번 바꿔보니 슥 GFP-Oct4 나와..그리고 술술술~ 이런 식으로 진행된것이 아니었다는 이야기. 그 수많은 데이터들은 결국 연루된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과 눈물인 것이다.

사실 최근에 N,S (특히 S) 등에 나온 ‘기존의 생물학 상식을 깬다’ 고 나온 논문들에서 결여된 것은 바로 이러한 정신, 즉 ‘유별난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유별난 증거가 필요하다’ 라는 기본적인 것을 망각한채, 제대로 된 검증실험 없이 부족한 데이터의 논문들을 불쑥불쑥 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예로, 2010년에 나와 세계를 들썩이게 한 논문이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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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매우 불안정한 비소가 DNA와 결합하여 안정한 비산복합체를 이룰 수 없다는 기본적인 화학적인 의문에서 출발하여 결국 ‘비소미생물 DNA내에는 비소가 없더라’ 내지는 ‘이 미생물은 그저 높은 농도의 비소에서 사는 흔한 미생물일뿐’ 과 같은 결론이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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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이고 대중적으로 화제가 될 주제이기 때문에 그닥 빡센 리뷰없이 과학적인 엄밀성이 결여된 논문을 영향력이 큰 학술지에서 함부로 실어주는 행태가 가져오는 폐혜는 극히 크다. 저 이야기 외에도 결국 황우석의 줄기세포 논문의 경우에도 좀 더 제대로 된 리뷰가 있었더라면 처음부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뉴스거리’ 라는 이유로 과학적인 엄밀성이 떨어지는 논문을 그냥 대충 실어주는 행태가 낳은 비극 중의 하나가 바로 그 껀이다.

그런 면에서 오보카타씨의 논문은 ‘Extraordinary claims require extraordinary evidences’ 라는 격언의 중요성을 잘 알려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즉, 너님이 세계를 정복할 수 있다는 통큰 주장을 다른사람들이 믿어주길 원한다면 ‘저 쉑히 저러다 진짜로 세계를 정복할지도 몰라 ㄷㄷㄷ’ 하게 생각할만한 근거를 보여주라고..참 남말 같이 이런말을 쓰는구나 이 블로그 주인장은ㅋㅋㅋ

2. 전혀 새로운 돌파구는 외부에서 찾을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를 마무리하려면 결국 돌직구.

사실 이런 미친 연구를 처음 시작한 것은 오보카타씨가 응용화학부 출신이었고, 미쿡에서 연수받은 랩도 Charles Vacanti 와 같이 조직공학의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즉 발생학이나 생물학을 잘 아는 사람이었다면 이런거 처음 해보겠다고 하면 “……..저기염 동물과 식물의 차이를 아세염?” 부터 시작해서 한참 잔소리를 들었을지도 모른다. 즉 좀 심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멋모르고’ 덤벼들려면 좀 무식해야 한다는..ㅋㅋㅋㅋ

그렇지만 결국 이 연구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연구의 마무리를 한곳은 정통적인 발생생물학을 하는 리켄의 Center of Developmental Biology라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와카야마 테루히코 라든지 요시키 사사이와 같이 동물복제 혹은 발생학 쪽의 구루급의 연구자들이 합류해서 기존의 줄기세포에 관련한 입증실험을 오승환이 돌직구 꽂아놓듯 지속적으로 수행했기 때문이 이 연구는 완성될 수 있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즉 이런 연구는 한 사람의 창의적인 생각,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닌 ‘팀’에 의한 업적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흔히 과학에 대해서 개뿔도 모르는 사람들의 경우 과학연구를 어떤 사람 하나의 노력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헛소리.

즉 현대과학연구는 개인경기가 아닌 팀플레이. 김연아나 박태환은 잘하는데 과학자 너님들은 왜 이리 못났음 노벨상도 못하고와 이런 이야기를 내 앞에서 하는 자는 맷집을 키우고 와라. 조던이나 메시가 아무리 킹왕짱인 플레이어라고 해도 혼자 뛰어서 5명이나 11명이 뛰는 상대팀을 이길 도리가 있겠냐. 

3. 젊은 연구자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진짜 이유

흔히 젊은 연구자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해야 하는 이유로 ‘젊은 사람이 아무래도 생각이 다채롭고 새로운 생각을 하게되지..나이많은 사람은 머리가 굳어서 ㅋㅋ’ 이런식으로 생각하곤 한다. 그렇지만 사실 그것은 착각인 경우가 많다.

오히려 경험이 없는 젊은 연구자들은 흔히 도그마에 빠지기 쉽고, 논문 혹은 교과서에 나오는 것을 그대로 신봉하였다가 연구의 쓴맛을 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연구를 접고 쳐노는 늙은 연구자 코스플레이어들이야 머리가 굳을 수 있고 새로운 생각을 못할수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연구에 관심을 갖고 일을 하는 나이먹은 연구자는 일종의 만랩 RPG 플레이어와 같은 존재이다. 레벨 08 쪼랩넘들의 아이템이래봐야 뭐 있겠냐고ㅋㅋㅋㅋ 솔직히 진짜로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생각은 경험많은 늙은 현업연구자에게서 나올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늙은 연구자 코스프레이어만 많다는게 함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젊은 연구자들에게 기회를 주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그건 젊다는 것은 아무래도 앞으로 뭘 해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 즉 한번 망해도 두번할 시간이 있다는 소리고, 좀 더 리스크한 연구에 뛰어들어서 대차게 망해도 재기의 기회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번 망하면? 뭐 닭집은 힘있을때 젊을때 시작하는게 낫다 그렇지만 나이많고 딸린식구많은 연구자들은 비록 창의적인 연구를 할 포텐이 있더라도 그렇게 하이리스크의 일에 손쉽게 뛰어들긴 힘들겠고 안정적인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처지이고.

따라서 젊은 신진연구자의 기회를 주고 관심을 가지고, 이들의 무모하거나 때로는 쳐돌았다는 생각이 드는 아이디어를 보다 경험이 많은 과학자들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것이 가능하려면 또 다른 전제조건이 필요한데, 젊은 연구자이건, 중견급 연구자이건, 아니면 만랩은 이미 20년전에 찍은 호호백발 원로과학자이건 과학적인 문제에 대해서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젊은 연구자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펴지 못하고, 그냥 연구에서 손뗀 연구자 코스프레이어들의 머릿속에서 스쳐지나가는 토픽에 매몰되는 상황에서는 진짜로 혁신적인 연구는 이루어지기 힘들다.

4. 일본은 자연과학에 있어서 우리의 경쟁자가 아니다. 

한국이 일본과 삐까뜨거나 앞서는 분야는 딱 두가지 정도 있는데,

1. 셀폰 만들기를 잘하는 모기업

2.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연아빼면 것도 아니지만)

이러한 몇가지 분야에서의 성과로 한국이 일본과 비슷한 레벨이라는 착각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미몽에서 깨어나라. 적어도 자연과학에 있어서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는 일본>>>>>넘사벽>>>>>>>한국이며 이것은 아마 향후 20년 내에 변화하기 힘들다.

왜 그럴 수 밖에 없는가? 이전에도 한번 쓴 이야기지만 일본의 근대과학은 19세기 말 메이지 유신 이후부터 시작되어, 20세기 초반에서는 벌써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연구가 일본 국내에서 수행되었다. 반면 한국의 경우 아무리 길게 잡아도 1980년 이전에는 제대로 된 자연과학 연구를 하지도 않았다는  불편한 진실을 대중들은 잘 모른다.

과학연구의 역사가 일천하다는 것이 가져오는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 아직도 한국에서는 ‘과학’ 이 뭔지에 대한 개념조차 존나 없다는 것이다. 기껏해야 우리가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 필요한 ‘뭔가’ 정도로 이해하지….다시 한번 말하겠는데 과학은 우리가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 하는 뭔가가 아니라 우리가 잘먹고 잘살고 있다는 것을 미래의 후손에게 인증하기 위해서 하는 뭔가다. 가령 오보카타씨의 연구에서 내가 흥분하는 것은 이게 무슨 줄기세포를 손쉽게 만드는 방법이어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사람과 당근이 재생능력에서 어떤면에서 별 차이 없다라는 충격적인 사실에 놀라는 거지.

5. 논문 쓰는 것에 비면 논읽남 쓰는 것 쯤이야…개껌 ㅋ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하긴 한데, 사실 그 글은 내 자신의 연구논문을 마무리하는 와중에 글이 잘 안풀릴때 딴짓하는 와중 짬짬히 시간내서 쓴 글이다. 지금 마무리해서 서브미션한 논문은 아마도 오보카타씨가 낸 그 괴물스러운 논문의 분량의 한 10% 정도 될까말까..그러나 이 논문을 쓰는데 여태까지 들인 시간은 논읽남 글 쓰는데 들이는 시간의 100배 정도 들였고 (여기서 들인 시간이라는 것은 ‘실제 데이터를 뽑은 시간’ 이 아닌 순전히 논문의 데이터를 정리하고 글을 쓰는데 걸린 시간을 의미함) 아마 앞으로 논문이 퍼블리시 될때까지는 이것보다 더 많은 시간이 들 것이다.

하물며 오보카타씨의 그 무시무시한 논문에 들어간 시간에 비하면 그넘의 논읽남 글이야 뭐 ㅋㅋㅋ 개껌이다. 솔직히 저런 글 만개 정도 (상당히 너그러운 평가) 쓸 정도의 노력이 드는 일이 저 논문 두 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저 논문 두 편에 저자를 포함한 관련된 인원 10명의 약 5년간의 청춘이 집약된 것이 저 논문이라는 것을 아시는 것이 좋겠다.

즉, 지금 내가 심심풀이 땅콩처럼 풀어나가는 논문은 누군가의 최소 몇년간의 피와 눈물과 땀의 산물. 아마 저 논문 하나때문에 차인남친여친이 몇명이며 솔로부대에 다시 합류한 인원은 몇명일까 그러나 이런 것이 결국 인류가 발전해 나간 방식이며,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다. 그것을 하는 사람을 우리는 과학자라고 한다.

즉 과학자는 세상을 바꾸며, 우리가 바꾼 세상에 대해서 씨부렁거리는 것은 너희들에게 맡겨두겠다. 문돌이넘들이 할일은 우리의 설겆이

20 thoughts on “[흑역사] STAP 셀 사태(?)때문에 새삼스럽게 떠오른 몇 가지 이야기들

  1. 잘 읽었습니다ㅋ 혹시 작성자분 생물학 박사과정이나 포닥분이신지?

    대단하셔서 그런데 대충 개인정보 알 수 있을까요? ㅋ

    전 생물학전공 석사과정 학생이고, 대한민국에 있습니다ㅋ

  2. 답글다신분도 상당히 수준이 높으신 듯. 여기 주인장님이 포닥이나 박사과정이라면 이 분의 지도교수는 신공중의 신공을 가지셔야 할텐데 말이지요. ㅎㅎ. 저 같은 문회한 비스무리한 사람도 (같은 분야의 업자 아니라는 거 정말 다행, 물론 제가 하는 분야에도 오박사같은 인간아닌 인간들이 있지만) 나름대로 해석 가능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3. 개인정보는 뭐 숨기지 않습니다만, 일부러 광고하지는 않습니다.
    이 블로그를 잘 찾아보시고 약간의 구글검색을 해보시면 뭐하는 넘인지 나오니 ㅋㅋ

    (근데 뭐 그렇게 수고들일만큼 대단한 인간이 아닙니다 으흐)

  4. 글을 읽으며 그 일본인 처자의 과학적 업적이 대단(?)한 것으로 세뇌 시키는 듯한 멘트가 많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줄기세포를 만들어서, 그 줄기세포가 우리가 원하는대로 원하는 조직(간,허파,신경,피부 등)으로 분화되었다는 논문이 아직 없다는 것은.. 그리고 아직 미스테리한 부분인 태어난지 몇 주 안된 미니 마우스만 가능한지, 일반 성체 마우소로도 가능한지. 그토록 대단한 연구라면, 왜 휴먼유래 세포에 대한 결과는 없는지… 잘 아시겠지만,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보인 암에 관련된 신약들, 신경에 관련된 신약들 등등… 사람에게선 효과가 없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그 일본인 처자의 발견은 분명 학구적 의의가 있지만, 아직 갈 길이 아주 멀~~~~~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겠죠.

    그리고 자연과학에서 일본이 넘사벽이라는 생각은 어떻게 하시는지, 각 분야마다 일본보다 우수한 부분이 있고 아닌 부분이 있겠죠.

  5. 대단한걸 대단한거라고 하는데 위에 놈은 뭐라고 헛소릴 씨부리나그래… 세뇌같은 소리 하네 -_-;;;

    자연과학에서 일본이 넘사벽인거… 맞는데? 히데키 유카와가 이론물리학에서 노벨상 탄게 1940년대인데… 한국 토양에선 아직껏 노벨상 받을만한 물리학자가 단 하나도 없는게 현실 아닌감? -_-;;; [참 뭘 알면서 저따위 소릴 씨부리는지 -_-;;;]

  6. 우연히 지나치다가 이 글을 발견해서 흥미롭게 읽게 되었네요. 전반적으로 정말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고 많은 부분에 동의 하지만, 글쓴이의 “과학은 우리가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 하는 뭔가가 아니라 우리가 잘먹고 잘살고 있다는 것을 미래의 후손에게 인증하기 위해서 하는 뭔가다”라는 말씀은 개인적으로는 조금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과학은 비싸고 그 비용의 큰 부분은 세금으로 지불됩니다. 심히 오그라드는 표현을 쓰자면, 과학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몇억짜리 비싼 실험기구는 추위와 굶주림에 고통받고 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쓸 수 있었던 혈세입니다.

    말씀하시고자 하는 요지를 추측하자면 이런 것이 아닐까 싶네요. 공학이 아닌 과학을 지나치게 근시안적으로 접근할 경우 위대한 발견을 막는 결과가 생길 수 있다. 번개라는 얼핏 보기에 쓸모 없는 현상을 호기심으로 탐구하던 과학자들이 자신의 연구가 “전기”라는 혁신을 가져다줄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저는 많이 들어 봤고 어느정도는 동의하는 바 입니다. 그치만 이 주장은 ‘과학은 인간의 삶에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결과를 내는 것이 목적이지만 (그 혜택을 100년 뒤에 누릴지라도) 근시안적인 접근은 그 효율을 해칠 수 있다’라는 입장을 가지고도 할 수 있습니다.

    과학자 개인이 어떤 자세로 자신의 일에 접근하는지는 남이 참견할 일은 아니고 (그 과학자의 월급과 연구비를 지불하는) 타인의 입장에서는 그 과학자의 연구실적만 보고 판단하면 되겠죠. 그치만 “과학은 진리를 탐구하는 일이고 그 자체로도 아름답다. 이러한 숭고한 일을 하는 과학자에게 그런 세상적인 고뇌를 하게끔 강요하지 마라.”라는 입장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누군가의 노동의 결과인) 돈을 쓰고 있으니까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수학을 공부하는 대학원생이고 때문에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제가 표현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수도 없이 많이 봐 왔습니다. 그 중에는 정말 대단한 연구를 하는 사람도 있고 제가 존경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치만 그런 책임의식이 결여된 말은 언제나 듣기 조금 불편했어요.

    “약간의 구글검색으로” 찾을 수 있는 글쓴이의 개인정보를 저는 (귀찮아서) 찾진 않았지만, 생물학을 공부하는 학생 또는 연구하는 학자이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저는 순수과학을 하는 글쓴이가 지나치게 “네 연구로 암 치료할 수 있어?” 와 같은 근시안적인 질문에 휘둘리지 않고 연구를 했으면 합니다. 그치만 그러한 뚝심의 근원이 숭고한 일을 하는 것에 대한 특권의식 같은 것이 아니라 ‘과학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해야 가장 효율적이다’와 같은 신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요지는 이해합니다만, 위의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순수과학의 유용성을 ‘지금은 아니겠지만 언젠가 줄 수 있는 유용한 가치”라는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결국 ‘실질적인 가치’ 를 주지 못하는 대개의 순수과학 연구는 ‘유용한 가치를 찾기 위한 여러가지 시도에서 결국은 실패한 것들’ 로 간주된 경향이 큰 한국사회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수험 준비를 위해서 여러가지 공부를 했지만 결국 시험에 출제되지 않는 수많은 지식들이 쓸모없는 공부로 간주되고 잊혀지는 현상과 마찬가지지요. 이러한 상황에서는 아마도 제가 살아 있는 한 한, 아마도 인류가 존속되는한 인류의 부귀영화에 그닥 영향을 주지 않을 유럽입자가속기 연구소 (CERN) 과 같은 것은 한국사회에서 절대 생겨나지 않겠지요. 물론 CERN에서 일하던 과학자가 정보를 손쉽게 교환하기 위해서 WWW라는 것을 만들어 결국 현재의 인터넷 문명에 기여하게 되었지만, 유럽입자가속기 연구소의 존재가치를 WWW의 개발로 본다면 그것만큼 코미디가 없겠지요.현실적으로 이런 시설이 인류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점이라면, 이런 시설이 없다면 직장을 찾기 힘든 이론물리학자 혹은 수학자 등의 과학자들에게 직장을 제공하고 있는 것 정도랄까요. ;;;

      과학자로의 책임의식을 이야기하자면 “내 연구가 미래에 어떤 현실적인 가치를 가질 것인가” 보다는 “과학적으로 어떠한 합당한 사실을 밝히는가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만약 이루어진다면 무한한 현실적인 가치가 있을수 지만 과학적인 면에서는 잘 증빙이 안되는 것” 과 “지금 당장은 현실적인 가치가 없을 수 있지만 좀 더 다른 과학자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과학적 사실” 을 탐구하라면 후자를 선택합니다. 한국사회에서는 전자를 추구하는 분이 안그래도 많으니까요. 이 두가지 어프로치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은 전자는 황우석의 줄기세포 제작시도였고, 후자는 그때 ESC와 일반세포와의 차이가 무엇인지 보던 야마나카 등의 연구자였습니다. 혹시나 이루어지면 현실적인 가치가 있을 수 있지만 (과학적인 백그라운드가 결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수백억조 국익’ 이라는 미명하에 비과학적인 시도가 진행되었으며, 수많은 연구비가 낭비되었으며, 결국 후세의 과학자들에게는 아무런 정보도 주지 못한채 수많은 사람과 노력을 낭비하고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반면에 ‘ESC와 일반세포와의 차이는 무엇인가? 아마 전사인자가 아닐까’ 라는 의문에서 출발한 야마나카의 연구가 얼마나 큰 파급효과를 낳았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과학자가 자신의 지적호기심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쓰는 돈으로 어려운 사람을…네 맞는 이야기이죠. 그렇지만 아마도 과학자가 지적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쓰는 금액의 약 1천배내지 1만배는 족히 넘는 금액이 한국사회에서는 정치가의 개인적 정치적 야심을 위해서 쓰여지기도 하고, 재벌 개인의 개인적인 사치성향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쓰여지기도 합니다. 명백한 경영진의 실수로 인한 거대기업의 부도를 막기 위해서 (그리고 그 기업을 부도처리하는 것과 존속시키는 것 중 어떤 것이 국가경제에 근본적으로 보탬이 되는지 계산이 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수십조의 국민 혈세가 쓰여지기도 합니다. 두개의 차이라면 과학자가 지적호기심을 만족시켜주기 위해서 쓰는 뭔가는 연구가 성공적이라면 적어도 인류의 지식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됩니다. (그 지식이 실용적으로 쓰여지느냐 여부를 떠나서) 그렇지만 정치가의 정치적 야심 혹은 개인의 사치성향을 만족시켜주기 위해서 쓰여지는 돈은 그저 헛돈입니다.

      즉, 우리 인류는 살아가면서 어차피 싫건, 좋건 낭비를 합니다. 그 낭비되는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적어도 과학자의 연구는 인류의 지식의 한줄을 보탠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기왕에 낭비를 하는 것이라면 저 같으면 낭비한 흔적이라고 남겨두기를 권하겠습니다. 어떻게 본다면 “어려운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하나의 복지차원에서 볼수도 있겠구요.

  7. 가장 먼저 이 블로그 주인장인 논읽남님께 좀 더 끼어들어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논읽남님이 틈틈히 써 놓으신 것 읽을 수 있었고, 주인장의 허락없이 이 자리를 (저를 비롯한 몇분의 곽쟈님들의 ) 씨나락 까먹는 소리 주고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도용할 수 있도록 마련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잘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위 코멘트에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저도 이분야의 업자가 아닙니다. 위의 헤밍웨이 님이 자기 소개를 하셨기에 저도 잠시. 저는 (한때는 386 소리 듣을 수 있었던) 90년대 초에 학부를 다녔고, 이러저러 하다보니 ‘미쿡’까지 흘러와서 한 실험실 (이름에 그렇게 쓰여 있음) ‘영구’ 비스무리한 거 하는 흉내내고 있습니다. 나이는 40넘었는데 아직 제가 하는 분야에서는 중견에 가까이 가지도 못하는 것 같군요. 유기합성도 해보았고, 쥐도 잡아보았고, 지금은 질량분석기로 먹는거 살펴보고 있습니다.
    논읽남님의 블로그에서 발견할 수 있는 최대의 장점은 저 위에다 쓴 코멘트에도 잠시 언급했지만, 저같은 무식장이 곽쟈도 이 분의 친절한 설명을 보고 고개 (물론 가끔씩 한 번) 끄덕끄덕할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 논읽남님은 crystallography 가 주업이신 것 같은데 (지레짐작), 바이오가 붙어있는 웬만한 분야의 논문 제목과 초록만 읽고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을 정도의 신공을 가지신 것 같더군요. 이 정도의 내공을 가진 분이 한국에서 박사후 포닥이나 (설마) 박사과정 중이시라면, 과학한국의 길 아주 탄탄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이분이 어디 교수님이거나 연구소의 책임연구원이라면, 이런 분들과 같이 ‘영구’를 진행하고 토론하거나 점심시간에 ‘잡담 ‘ 30분 정도만 매일 같이 해도 ‘과학자로서의’ 내공이 일취월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럽삼…
    수학하시는 헤밍웨이 님이 저에게 Clay Mathematics Institute 에서 내놓은 Millennium Prize Problems이 무슨 의미가 있는 지 백번 설명해도 제가 이해하지 못할 것 같군요. 위상수학에서 박사학위 받은 사람이 게임이론만 열심히 판 수학자가 한 번에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설명을 해 주는 정도의 내공도 있어야 하겠지요. 물론,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의 돌머리를 탓하셔야 겠지만, 누군가(아인스타인 아저씨 부류)의 말씀처럼 ‘초등학생을 이해시킬 수 있는 정도로 설명을 해 주세요’, 라고 한다면….

    한가지 더: 설명을 해 주시면서도 본인이 공부를 해 가며 (다 알고 있는 것인데 하고 계실지도), copy-and-pasta전문가인양 멋있는 그림들을 (위키에서든 어디에서든) 입수해다가, 철자 한 군데도 틀린 곳 없이 정성들여 써 놓으신 것에 감동…

    헤밍웨이님의 글만 비판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수학을 하시다 보면 도매급으로 과학자들하고 같이 싸그리 묶여 매도당하기 일쑤이니 조심하시길), 여러 문장 중에서
    ‘과학자 개인이 어떤 자세로 자신의 일에 접근하는지는 남이 참견할 일은 아니고 (그 과학자의 월급과 연구비를 지불하는) 타인의 입장에서는 그 과학자의 연구실적만 보고 판단하면 되겠죠’.
    연구실적만 가지고 판단하다보면 나치에 부역하다가 살아남은 놈들, 731부대에서 연구소장하다가 어찌어찌 누구랑 딜을 잘 해서 죽을때까지 떵떵거리며 살던 놈들 꼬라지가 생각이나서 열받지요. 열받게하는 과학자들이 한두명이던가요? HHMI나 Gates Foundation 등에서 하듯이 돈 줄께 (거의) 니맘대로 연구해보세요 하는 정도로, 이름에 ㅅㅅ붙어있는 회사에서 연구비 투자했다더라 하는 이야기 들어보지 못했군요. 논읽남님 본인의 선택은 현실적인 가치보다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먼저라고 하시지만, 이런 선택을 하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과학자가 몇 명이나 될 지요. http://www.openculture.com/2010/09/the_illustrated_guide_to_a_phd.html 에 나와 있는 그림을 참조하시길. 나도 그 바운더리 근처에라도 한 번 가보고 싶어. 흑흑…. 내심으로는 논읽남님의 과학자로서의 책임의식을 공유하지만, 능력이 않되서리. 그렇다고 내가 ‘당장 현실적인 가치, 아님 곧 몇 억원의 파생가치’가 있는 연구를 하는 것 같지도 않고… 세금 좀 내시고 계신다고 특히 한국에 계시는 진짜 과학자 몇 분들 돈 쓰는 것에 너무 뭐라고 하지 마시길. 물론 그분들 중에도 접대하다가 내돈인지 아닌지 구별이 않되서 가끔 실수하시기도 하겠지만, 요즘은 연구비 (겨우 몇) 천만원 중 100원씩이나 틀리면 (영수증을 옆 집 똥개가 먹었어요 등등) 큰일나는 세상이라던데. 그 전에 이 뭐시기가 파란지붕집에 있을때 강바닥에 쏟아부은 돈 중에 코딱지 정도만으로도 좋은 곳에 썼으면 어렵게 사는 서민들 허리 많이 펼 수 있었을 듯…

    이렇게 끝맺기는 쫌 뭐하고 Daniel님의 글에 대해서도 쫌 토를 달고 가야할 것 같아서…
    오박사의 논문에 쥐를 가지고 실험했다고 확실히 써 있는데 (사람에서 되니 않되니 이런 글 없었던 듯), 벌써부터 사람의 간, 두뇌등등이 만들어지니 아니니를 토론하기엔 쫌 과속하신듯. 주인장님이 설명해 놓으신 글 어디에도 ‘내일이면 간암말기환자도 다 고쳐진다더라’라는 유언비어는 없었던 듯. 잠시 언급했듯이 저도 쥐 (생쥐, 토끼, 미니돼지등등) 몇 마리 잡아도 보고, IVIVC 이나 allosteric scaling 등을 고려한 PBPK modeling 도(헤밍웨이님처럼 수학 잘 하시는 분들이 이런쪽으로 많이 전향하시길) 해 봤는데 (아까 위에서 잠시 거론한 이뭐시기의 말투로 읽어보시길), 동물실험에서는 죽은 쥐도 살릴 수 있는 약들이 왜 사람에서는 효과 꽝이냐고요? data가 쫌 많이 부족해서. 같은 enzyme인데도 다르게 발현되고, 쥐들에게는 있는게 우리에게는 없고, 그 반대도 태반이고…한마디로 사람은 70-kg짜리 쥐 (그것도 남자쥐만 고려대상, 여자 쥐는 너무 어려워)가 아니라는 거지요. 전임상실험은 쥐에서 나온 결과만으로 FDA에 제출했던 때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랍니다.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메달하나 더 건진다고 한국의 모든 체육분야 (특히 여가체육)가 일본보다 낫다고 논할 수는 없겠지요. 근데, 자연과학 분야에서 일본보다 우수한 부분이 있다고 하셨는데, 나만 모르고 있었나? 어떤 분야인지 쫌 알려주시지. 그런 분야에서 곧 노벨상 하나 받는다고 한국의 (모든) 과학자들이 영웅대접 받을 수 있을까? 이공계를 기피하고 수학, 물리분야를 손톱에 낀 때 취급하는 작금의 현실이 곧 바뀌어 질까요???
    어떤 나라든 경제가 않좋다고 그런거 연구한다고 밥나오고 돈나오냐고 따지는 게 일차관문인데, 논읽남님 같은 ‘순수한’ 과학자가 마음 편하게 (연구비 걱정 많이 안하고, 돈 중간/최종보고서 쓰느라 Ctrl-C/V 많이 안하고) CNS에서 거부당해 날아온 논문의 보충연구를 (오박사네처럼 5년은 너무했음) 빡시게 해서 곧 논문 acceptance 편지를 받으실 수 있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8. 역대 일본인중 자연과학에서 노벨상 수상자는 (미국인 귀하 2인 포함) 17명. 중국인은 4명 입니다. 단순한 수치로 보면 중국이 0 일때 일본은 13 이 되는군요. 그럼 중국의 자연과학이 일본에게 넘사벽인지 자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만능줄기세포의 목적은 그 줄기세포가 우리가 원하는대로 분화되어야 그 가치가 있겠죠. 이번 발견은 약산성이 줄기세포를 가능하게 한다. 까지 입니다. 그렇게 대단해 보이시나요? 하늘을 나는 철새의 이동 패턴이 왜 그럴까에 대한 해답을 얻은 것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 네. 엄청 대단해 보이는데요. 아무리 과학에 막눈인 제가 보아도, 이번 발견은 기존 생물학 이론을 갈아엎는 발견으로 보입니다. 저 발견을 발표해놓고 보니까 쉬워보이죠.

      이건 제 쓰잘데기 없는 느낌일수 있지만, 일본인이 했다는 이유만으로 가치를 평가절하하시는 분들이 은근 있는거 같네요. 기초과학계로 비교할려면 일본 vsEU 로 맞붙어야 한다고 봅니다.

  9. 논읽남 님의 숙원사업 중 한개 (라고 지래 짐작되는 일이) 논문에 나왔군요. Frank et al 2014 IUCRJ 에 있는 femtosecond X-ray…..

    위 Daniel 씨는 엄청 중요한 연구 하시나보네. 오처자의 연구가 별로 중요치 않다고 여기니. CNS에 논문낸 후 논읽남님께 알려주면 남들도 알기 쉽게 해설해주시리라…한국과 일본 기초과학 비교하는데, 중국 이야기는 왜 하시나?

    • 네 지레짐작하신 것대로 구조결정을 본업으로 하는것 맞구요 (물론 구조가 아닌 다른 얽힌것들도 좀 있습니다만) Femtosecond X-ray 에 의한 구조결정에 대해서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1) 결정 자체는 만들어야 한다 (2) 시설이 전세계적으로 얼마안되고 일반적인 싱크로트론 빔라인과는 달리 동시에 실험할 수 있는게 한정되어 있다 (3) 구조푸는 방식이 기존의 방식과 틀릴듯 한데 일단 ㅈㄴ 공부해야할것같다 그런데 공부하기 귀찮잖아 ㅠㅠ 뭐 이런 이유때문에 관망중입니다. 좀 더 기술이 발전되고 보편화되면 머 저도…

      • 사설 탐정도 아니고 먼나보지도 않은 사람 구글로 뒷조사 하는것도 우습지만, 일단 저도 게을러서…제 이메일로 존함이나 알려주삼. 다음에 논읽남 님 유명해진다던지, 노벨상 먹는다던지, 아님 만인의 소원인 롯또 대박먹는다던지 등등 모든 돌발 상황에 대비해야지요.

    • 1줄로 말하자면 ‘아직 어떤 결론도 내리기에는 정보가 부족하다’ 입니다. 재현실험의 건에 대해서는 지금 수많은 사람들이 시도하기 시작했고, 중구난방 (다른 생물, 다른 조직)의 조건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마 결과가 나온다면 빨리 연구를 더 진행해서 논문을 쓰려고 할 것이므로 상대적으로 인터넷에는 안된다는 사람들로 더 skew 될 가능성이 있죠. 아무튼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중복사용 논란의 경우에는 소속 연구소에서도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하니 이 역시 두고볼 일입니다만, 현재로써 드러난 문제만 봐서도 결과의 integrity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사안같아 보이진 않는데요…여튼 이도 좀 기다려볼 문제입니다.

      사안의 중대성으로 보아 몇 달 안에 좀 진도가 나갈겁니다.

      그런데 지금 여러분은 하일성 해설위원에게 김연아 금메달 확률을 물어보시고 있는것과 비슷한 일을 하신다는거 아시죠? ㅋ 줄기세포 연구자였으면 제가 궁금해서라도 직접 해보겠습니다만 ㅋㅋ 줄기세포는 제가 일해본적도 없으니 가능하지 않네요 .

      • 리뷰어가 면역학을 하는 사람이었으면 그렇게 쉽게 실리지는 못했을거라고 봅니다. 리뷰어가 플로우싸이토메트리 그림에 드러나는 완벽한 논스페시티를 보고서도 그냥 넘어간게 신기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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