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페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전)

2017년 1월 21일, Mad Science Fest (약칭 매사페)라는 정체불명의 모임이 서울 모처에서 열렸다. 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최측에서 하는 모임이고, 2만원의 참가비를 받는 유료모임, 그리고 그닥 좋다고만 할 수 없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120명에 달하는 참석자를 기록하였다. 매사페의 주최측 1인으로써, 이러한 정체불명의 모임이 어떤 계기로 시작되었고, 어떤 과정을 통해서 현실화되었고, 이것이 어떻게 진행되었고, 그리고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일종의 후기를 써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참으로 소소한 시작

사실 PC통신이나 블로그, SNS 등에서 잉여질 (…)을 한지도 어언 이십수년이 지난 관계로 온라인에서 많은 부늘을 알게 되었고, 이들 중 꽤 많은 분들을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대면해서 교류하기도 했지만, 가끔은 이런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음, 랜선너머 아는 분들을 한자리에 모은 일종의 정모 비슷한 것 할 수 없을까?”

….님이 무슨 대단한 셀렙이라고 정모냐 (…) 라고 비웃으실 분도 있을 것이다. 당연히 그렇다. 무슨 아이돌도 아니고 연예인도 아닌 블로그/SNS나 하는 잉여분자가 와 우리 모여서 같이 놀아봅시다 한다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이겠는가? 그런데 대개 요즘 교류하는 사람은 일단 과학에 관련된 글을 많이 쓰므로 동종업계 종사자분들이 많다. 그렇다면 이런 분들을 모으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에게 익숙한 포맷, 즉  세미나를 하자! 근데 혼자서 하면 뻘쭘하니까 몇 명 다른 분을 꼬셔서 같이하면 덜 뻘쭘하겠지! 물귀신

….등의 막연한 생각을 한 1-2년 전부터 하고 있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그냥 그런 생각만 했다 ㅋ

그런데 최근에 들어서 몇 가지의 활동들을 추가적으로 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두가지는

오마매의 바이오톡이라는 제목의 팟캐스트이고 (여기에 대해서 소개를 한 적이 없나? 아무튼 이것은 이 블로그를 읽을 특정업계 종사자를 위한 팟캐스트이다)

다른 하나는 Open Bio Korea라는 이름의 Slack 커뮤니티이다.

일단 오마매의 바이오톡을 개시한지가 약 6개월 정도가 되었으므로 일종의 공개방송 같은 행사를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Slack 커뮤니티에서 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2016년 12월 1일의 일이었다. 그러던 와중 high throughput.org 라는 블로그를 하고계시고 Open Bio Korea Slack 채널을 판 hyeshik (‘팅커잭’) 과 잡담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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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 즉 기존의 학회와는 좀 다른 새로운 컨퍼런스!

Unconference 혹은 대안 학회, 혹은 정모 

사실 과학을 업으로 하는 사람은 학회, 혹은 컨퍼런스라는 것으로 과학자들이 모이는 것에 익숙하다. 그러나 이러한 학회나 컨퍼런스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마치 특정분야 덕후들이 코미케나 취미분야 모임을 참석하는 느낌으로 가는가? 물론 그런 느낌으로 진행되는 학회나 컨퍼런스도 분명히 많이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국내의 많은 학화나 컨퍼런스는 그런 분위기일까? 국내의 학회는 유감스럽게도 대학원생이나 포닥, 혹은 갓 자리를 잡은 쪼랩교수 (..) 등 통상적으로 신진연구자라고 분류되는 사람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자리라고 보기는 힘든 경우가 많다. 어떤 경우에는 동문회 (…) 내지는 학계의 중진 이상급의 교수들의 친목단체처럼 비추어질때도 있다. 솔직히 말해서 대개의 국내 학회는 재미가 없다! 그리고 쪼랩의 연구자는 대개 들러리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조금 더 재미있는 과학자들의 모임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런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해외의 유수 대학등을 보면 각각 한인과학자 모임등이 조직되어서 정기적인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도 신약연구자들을 중심으로 한 ‘혁신신약살롱’ 과 같은 모임이 수평적인 네트워크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학계, 특히 이 블로그를 읽는 분들이 관심이 있을만한 분야의 학회에서 그런 면을 찾아보기는 그렇다. 또한 해당하는 학회들은 너무나 세분화되어, 해당 전공이 아닌 사람들에 대한 진입장벽이 너무다 크다. 가령 좀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특정한 분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찾아간다고 하자. 일단 발표는 해당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뭔 말인지 알아먹기가 힘들며, 대개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뻘쭘하다! 발표를 해도 별로 질문이 없으며 포스터는 걸어놓아도 물어보는 사람 하나 없다. 한마디로 그닥 재미가 없다. 

이러한 학회의 형식을 깨보기 위한 시도는 IT 분야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소위 언컨퍼런스 (Unconference) 라는 형식으로 국내에서도 많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문화를 소위 바이오 분야에 적용해보면 어떨까? 다행히 위에서 같이 채팅의 상대인 hyeshik (팅커잭) 님은 바이오 업계 투신 이전에 ‘대안언어축제‘ 등의 행사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뭔가’ 를 해보자고 생각하고 슬랙 채널을 만든 것이 바로 2016년 12월 초였다.

Mad Science Fest

그런데 제목을 뭐라고 하지? 일단 슬랙 채널을 만들려면 영어로 된 단어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그냥 이 블로그 제목가지고 대충 막 정한 MadscienceFest 라는 이름의 슬랙채널을 만든 것이 바로 12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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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야기하기로 시작해서 바이오톡의 ‘‘지의 마법사님과 우울한’‘빈님, 그리고 과학기술정책읽어주는남자들의 과ㅈ , ㅓㅇ남 등이 모여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다.

무엇을 할 것인가

그래서 약 수십 명 정도가 모여서 세미나를 몇 개 하는 모임을 하기로 하고, 일단 3인 (매싸, 오지의 마법사, 팅커잭) 이 발표를 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것만인가? 일단 대개의 학회는 연사가 발표하는 거 듣다가 집에 가면 된다. 그러나 그러면 너무 기성 학회스럽지 않은가? 가능한 모든 참석자가 발표를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페차쿠차라는 포맷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페차쿠차 (Pecha-Kucha) 는 20장의 슬라이드를 20초간 보여주는, 즉 400초간 약 6분 40초 동안 동안 이야기하는 발표방식이다. 

그래서 이것을 그대로 할까? 원래의 페차쿠차에서는 애니메이션 없이 그냥 그림 20장을 20초씩 보여주는 스타일로 진행을 하였다. 그러나 누군가 (…) 처럼 2초에 한장씩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고 싶은 사람은 어떨까? 혹은 슬라이드 만드는 것이 귀찮아서 그냥 떠들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6분 40초는 어쩌면 상당히 긴 시간이다. 아예 20초간 6장 즉 2분씩 이야기하면 어떨까?

2분? 2분 동안 이야기를 해서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학회장 등과 같은데서 만나서 이야기할때 자기가 뭐 하는 사람이냐를 소개하는 것은 때로는 30초, 1분밖에 시간이 없을 때도 있다. 가령 같은 엘리베이터를 탄 N모상 수상자와 인사를 나누고 엘리베이터 속에서 한두마디 하는 것을 생각해 보자! 미국세포생물학회 (American Society for Cell Biology) 에서는 아예 60초간 자신의 연구를 설명하는 엘리베이터 스피치 컨테스트를 열고 있다.

이런 것을 비주얼 에이드를 보여주면서 하면 어떨까? 즉 2분간 슬라이드 몇 장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함으로써, 참석자들에게 내가 누구라는 것을 좀 더 쉽게 알릴 수 있다. 또한 가능한 참여자를 늘리려면 더 이상의 시간은 힘들다. 규칙이 있다면 2분 후에는 이야기를 끝내고 물러가야 한다는 것 뿐!

그렇다면 이것을 뭐라고 불러야 하나…이미 우리는 엄밀한 의미의 ‘페차쿠차’ 와는 다른 포맷의 이야기 스타일을 만든 셈이다. 그냥 ‘라이트닝 톡’ 이라고 부르자. 그래서 이것을 참석자가 다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신카이 마코토에게 라이트닝 톡을 부탁했더니 이런 것을 보내왔다 (재생시간 1:59)

수요 조사

그래서 잠정적으로 1월 중순에 서울 강남쯤에서 모임 대여장소를 잡고 수십명(?)정도가 모여서 그런 행사를 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어차피 모임 대여장소를 잡아야 하므로 회비를 걷어야 하고, 약 2만원 정도의 회비를 걷으면 적절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과연 얼마정도의 사람이 올 것인가? 괜히 코엑스 그랜드볼륨 (…) 을 대여했는데 딱 10명이 옹기종기 온다거나, 혹은 20명 정원의 세미나룸을 빌려놨는데 1000명이 몰려온다거나 (..) 하는 사태가 있어서는 곤란하다.

그래서 일단 모임의 취지와 대략적인 장소, 회비 등을 알려주고 참석할 의사가 있는 사람들이 있는지를 알아보기로 하였다. 그래서 일단 티저를 올린 것이 12월 14일.

https://www.facebook.com/plugins/post.php?href=https%3A%2F%2Fwww.facebook.com%2Fmadscietistwordpress%2Fposts%2F732538760226878%3A0&width=500

그리고 다음날 구글 폼을 이용하여 수요조사에 들어갔다.

수요조사

그러자 며칠만에 무려 100여명이 참석 의사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헐. 그러면 어디에서 해야 하나?

장소 섭외와 날짜 확정 

약 100여명의 사람이 모여서 모임을 하는 것은 그닥 쉬운 문제가 아니다. 일단 유료모임일 경우에 회비의 정산 등을 하는 것 역시 골치아픈 문제이다. 우리는 온오프믹스 (onoffmix) 의 모임관리 시스템을 이용하여 등록을 받기로 하였다. 온오프믹스의 시스템을 이용하면 회비를 걷고 전체메일을 보내는 등의 일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결제방법에 따라서 어느정도의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것이며 모임 종료후 7일후 정산이 된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수수료는 다음과 같다.

– 카드 : 5.5%

– 실시간계좌이체 : 3.5%

– 가상계좌 : 2.5% + (300원)

– 현장결제지원 : 8%

– 온오프믹스 통장 직접 입금 : 3.5%

– 휴대전화 : 9%

그러면 장소는 어디가 좋은가?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교통편이 편한 곳은 가격이 비싸고, 저렴한 곳은 상대적으로 편하지 않을 수가 있다. 그리고 약 100여명의 수용이 가능한 곳은 생각만큼 많지 않다. 그리고 네트워킹을 위해서 저녁식사 정도를 같이 회비에서 집행한다면 그것도 고려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찾은 (이라고 해서 직접 찾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장소 섭외나 식사 어레인지,정산 등의 실무는 거의 ‘오지의 마법사’ 님이 하셨다 -.-) 곳은 양재동의 형지비전센터라는 곳이다.

위치는 지하철 3호선 매봉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므로 완전한 역세권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적절한 가격, 그리고 근처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매우 좋았다고 생각한다. 원래 기업연수원으로 마련된 곳인 관계로 교육 관련 시설도 잘 되어 있다. 그리하여 1월 21일로 확정!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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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모습 : 참고로 이것은 저희가 아닙니다 ;;;;

공지 

그러면 언제 공지와 등록을 시작하는가? 그러기 전에 일단 라이트닝 톡과 같이 생소한 발표순서에 대해서 홍보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행사 안내를 라이트닝 톡 방식으로 해서 동영상으로 제작한다! 그리고 3인의 튜토리얼 발표자 역시 ‘초록’ 을 라이트닝 톡 방식으로 제작하여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그리하여 자동재생 파워포인트를 만들고, 이렇게 녹화한 동영상에 더빙을 하는 작업을 하고 유튜브에 올린 것이 2016년 12월 30일.

그리고 모임을 개설한 것도 12월 30일!

http://onoffmix.com/event/87637

자,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가 버린 셈이다. ㅋㅋ

홍보

이제 모임이 시작된 이후에는 가급적 많은 참여자가 올 수 있도록 (120명 정원이다) 홍보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수요예측 상에서는 100여명 이상의 참석 희망자가 있었지만 이들이 뭐 다 온다는 보장도 없는 것이고, 지속적인 홍보가 필수적이다. 이때 홍보에서 획기적인 진전이 있었는바, ‘짤 깎는 장인’ 우울한 마빈님의 등장이다.

그래서 계속 이러한 것이 등장하였다 (..)%ec%8a%a4%ed%81%ac%eb%a6%b0%ec%83%b7-2017-01-22-16-0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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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짤들의 폭발적인 인기와 홍보, 특히 과정남의 무차별 스팸 살포적 (..) 짤공유 (..) 에 의해서 참가인원은 점점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비디오 초록 

그리고 3편의 튜토리얼 비디오 초록이 업로드되었다.

https://www.facebook.com/plugins/video.php?href=https%3A%2F%2Fwww.facebook.com%2Fhyeshik%2Fvideos%2F10154994169382502%2F&show_text=0&width=400

이렇게 긴 발표의 ‘초록’ 을 라이트닝 톡 형식으로 제작함으로써, 긴 발표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키는 것과 동시에 ‘라이트닝 톡’ 이라는 생소한 발표수단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하였다.

배지와 스티커 

대개의 학회에서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네임태그가 필요하다. 네임태그가 없이, 자신이 이전에 갔던 학회의 네임태그를 들고오자 (…)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일단 통일된 이름표가 있어야 출입증 내지 식권(..) 의 역할을 하므로 배지는 필요하다. 그렇다면 배지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다른 학회들처럼 실명과 소속이 표기된 그런 배지는 좀 너무 고리타분하다.

매사페에서는 실명과 소속으로 활동해도 되지만, 닉네임이나 가상의 소속기관 (..) 으로 활동할 수도 있게 하였다. 그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아무래도 한국의 기존의 학회등을 노잼으로 만드는 주된 원인은 학계의 권력구조 내지는 위계구조에 있다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반면에 참석자들이 모두 닉네임이나 아이디로 통하는 ‘PC통신 동호회 정모’ 나 ‘인터넷 모임 정모’ 에서는 이러한 것이 상대적으로 덜하지 않는가? 그리하여 닉네임이나 가상의 소속기관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

스크린샷 2017-01-22 16.24.38.png

만약 실명과 소속기관을 모른다면, 이 사람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무슨 연구를 하는지는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이름표 아래에 스티커 형식으로, 자신이 연구하는 연구모델, 테크닉, 기타 관심사항 (..) 을 표시할 수 있는 여러가지 스티커를 만들었다. 참고로 스티커는 Formtec의 LS-3110이라는 라벨지에 출력을 하였고, 여기서 일러스트레이터용 템플리트에 불꽃 복붙 (…)을 통하여 붙여서 제작후 출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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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완성된 스티커에는 테크닉, 모델생물, 취미활동 (..) 등과 다양한 자신의 기호를 표시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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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별도의 현수막과 각종 짤 (..) 을 확대출력하여 행사장 벽에 걸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당일

그리고 과연 이 많은 사람들이 나타날까 하는 기대를 하고 회장으로 향했다. 세팅중인 회장은 다음과 같은 분위기.

그리고 시작되었고, 장내는 약 100여명의 과학더쿠들로 메워졌다. 그들은 잠시 후 닥쳐올 일에 대해서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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