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ordinary and poor

S모잡지에 이 시대 과학자의 심금을 울리는 이 하나 나와서 번역해봤습니다. 역시 맨날 하는 이야기 “저는 전문번역가가 아니므로 제 번역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며, 무허가 번역이므로 저작권의 문제제기가 있으면 언제라도 삭제할 수 있습니다”

Extraordinary and poor

Peng Yuan

Peng Yuan은 스탠포드 대학에서 포닥으로 일하고 있다.

고등학교 이래 나는 뉴로사이언티스트가 되고 싶었다. 이제 최첨단의 뉴로이미징 랩에서 포닥을 하고 있고, 나는 그동안 해온 일들에 대해서 매우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내가 꿈꿔왔던 미래가 조금만 더 하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에 흥분하고 있다. 그렇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다. 연구실의 다른 포닥이 얼마전에 나한테 이랬다. “네가 이렇게 좋은대학에서 일하면서 항상 금전문제에 대해서 염려하는 것을 보니 참 안됐다” 사실이다. 나는 항상 돈에 대해서 염려하고 있고, 결국 나는 나의 꿈을 성취하기에는 너무 가난한지도 모른다.

나는 여기서 지금 내 포닥 월급이 적다고 불평하고 싶지는 않다. 내가 근무하는 대학은 미국 내의 대개의 기관보다 더 많은 월급을 준다. 새로 오는 포닥을 위한 웹 페이지에는 학교에서 포닥에게 제공하는 월급은 독신인 포닥이 먹고살기에 충분한 액수라고 했다. 실제로 만약 내가 독신이라면 그랬을 것이다. 문제는 나는 내 월급으로, 몇달 전에야 겨우 일을 시작해서 파트타임 일자리에서 일하는 아내와, 박사과정때 태어난 내 두 딸, 그리고 장모를 부양해야 한다. 실리콘밸리의 어마어마한 집세와 큰딸의 유치원 비용 때문에 우리는 매달 적자상태이다. 중국에 있는 가족으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계속 받는 것이 나는 내 꿈을 쫓는 노력을 유지시키는 원동력인 셈이다.

내가 이전에 조금 더 재정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일자리를 안 찾아본 것이 아니다. 포닥을 하기 전에 나는 몇군데의 컨설팅 펌과 면접을 봤는데, 여기서는 모두 지금 내가 받고 있는 월급의 3-4배를 제시했다. 그렇지만 나는 그 당시에 어떻게 금융상품에서 이익을 내게 만들지를 고려하는 일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최근에는 몇군데의 제약회사에서 제안이 왔는데, 현재 받는 월급의 3배를 준다고 했다. 솔직히 말해서 끌리지 않았다고 말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나는 컨설팅 회사에 다니거나 산업계에서 과학자로 일하는 것이 보람있을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나는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 현재로써는 다른 일을 하는 것을 생각할 수 없었다. 그래서 적어도 지금 현재는 이런 금전적 이득을 버리고 학계에서 제공하는 지적 자유를 누릴 생각이다. 내 인생은 한번 뿐이고, 나는 뭔가 특별한 일을 하고 싶다.

그렇지만 이런 맹목적인 신념은 매달 날아오는 청구서를 지불해주지는 않는다. 그리고 매달 저소득층을 위한 푸드스탬프를 받아야 하는 지금 현실에서, 내 가족과 내 자신에게 왜 내가 하는 연구가 가치가 있는지를 설명하는 것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단순히 가난하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족을  위해서 책임있는 선택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지속적인 의문을 가지는 것이다. 나는 이기적일까? 나는 환상 속에 있는가? 이렇게 과학에 대한 추구가 결국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가치가 있는 것인가? 이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결코 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험이 실패할때마다 이런 스트레스는 점점 가중된다. 아마도 이러한 모든 존재론적인 의문 역시 과학자가 되는 트레이닝의 일부이며, 새로운 것을 찾는 과정에서 내가 참아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이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재정적인 현실을 무시하는 것은 때로는 낭만적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이와 동시에 가족을 꾸리기 시작하면서 나는 이런 낭만적인 거품에서 빠져나와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결국 내 가족을 부양하는 것과 과학자로써의 캐리어를 양립하는 것을 동시에 병립하기로 했으며, 여기에 따르는  도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비슷한 과정을 가기로 한 사람들이라면, 이러한 부담을 받아들이면,  여기서 나오는 모든 스트레스와 의문을 통해서 당신의 인생에서의 선택이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인지 아닌지를 확실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당장은 나의 학계에서의 꿈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결심했다. 최근에 나는 영주권을 받았고, 내가 연구를 계속하면서도 파트타임 알바를 해서 추가수입을 올리는 것도 이제 불법이 아니게 되었다. 물론 이런 일을 할 시간이 과연 생길런지도 문제겠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나는 여전히 희망적이다. 나는 이런 모든 고생이 결국 일시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당신은 내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고등학생 과외를 하거나, 개 산책시키는 알바를 하는 것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동시에  나는 내 이름이 실린 논문을 과학저널에서 보았으면 좋겠고, 이렇게 함으로써 인간의 지식을 조금이라도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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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Extraordinary and poor

  1. 저런 분도 있지만 돈 때문에 양심을 파는 수많은 소위 과학자들도 있지요
    특히 제약분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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